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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지난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 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측근인 김용 선대위 부본부장과도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후보 측근으로선 두 번째인데, 앞서 통화 사실이 알려진 정진상 선대위 부실장의 경우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 민주당 선대위 조직부본부장이 지난해 9월, 검찰 대장동 전담수사팀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유동규 전 본부장과 통화한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 전날을 포함해 여섯 차례 정도 통화를 시도한 기록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건데, 통화기록 조회가 안 되는 영상통화 앱을 쓴 흔적도 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본부장은 지난 2009년 무렵 유 전 본부장과 함께 성남 지역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당시엔 성남시의원을 지냈고, 이후 경기도 대변인을 맡았던 이재명 후보의 측근입니다. 김 부본부장은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의혹 당사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며 수사자료 유출 경위부터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부본부장은 두 달 전 정진상 선대위 부실장의 통화 논란이 불거졌을 땐 YTN 기자에게, 자신은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적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이제 와 통화한 게 당연하다고 말을 바꾼 이유를 물었더니, 그땐 압수수색과 관련해 괜한 오해를 살까 봐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

 

말 맞추기 오해를 피하려고 일부러 거짓 해명을 했다는 건데, 왜 영상통화 방식을 썼느냐는 질문에는 녹음 방지 차원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수사자료 유출을 의심하는 김 부본부장 주장에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고 있고, 임의로 증거기록을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미 통화 사실이 알려진 정진상 부실장과는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르면 이번 주말쯤 부를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 부실장은 지난 2015년 2월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돼 있는데, 다음 달이면 7년인 직권남용 혐의 공소시효가 끝나 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에선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최재경 전 민정수석과 박관천 전 행정관의 통화기록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윗선·로비 수사의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에서, 검찰이 새로운 단서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77erSGFRLA

 

https://www.facebook.com/Nine.Dragons/posts/513635383304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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