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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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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공산혁명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무장 폭동을 일으키는 것이 기본적인 혁명 전략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그것을 비현실적인 혁명전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80년 광주사태는 기본적으로 민중의 무장봉기였지만 결국 실패했다는 겁니다. 공산 혁명가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광주사태는 실패한 무장 봉기입니다.

 

시민군이 무기고를 털고 아무리 장갑차를 탈취해서 무장을 해도, 진압하기 위해 들어오는 정규군의 무력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겁니다. 미제국주의의 주구 노릇을 하는 군사정권의 무력도 감당할 수 없다면 혁명적 상황에서 미제국주의의 보다 더 강력한 무력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민중 봉기로 혁명세력의 주적인 미국의 항공모함을 동원한 무력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없다. 실행 불가능한 혁명전략이다.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물었습니다. 너는 무슨 대책이 있느냐? 그 친구의 대답은 “북쪽에 있는 무력을 동원하는 것 외에 우리가 남조선에서 공산혁명을 완수할 수 있는 다른 길이 없다”였습니다. 북조선에 이미 준비되어 있는 무력, 즉 인민해방군을 동원하는 것 외에는 미제국주의와 군사 파쇼의 무력에 대항하여 혁명을 성공할 다른 길을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우리가 이렇게 공산당을 만들게 아니라, 북조선 노동당과 긴밀한 협조 하에 남조선 혁명 사업을 함께 해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혁명 전략이라는 겁니다. 사실 무장 투쟁론의 관점에서 보면 이 말이 맞습니다. 솔직히 당시로서는 반박불가였습니다. 문화투쟁 같은 거요? 그람시의 진지이론 같은 건 사실 선전선동술이고, 무장투쟁의 관점에서는 별로 설득력이 없는 주장입니다. 무장투쟁 없이, 사람을 죽이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공산혁명은 불가능합니다. 

 

http://www.mediapen.com/news/view/238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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